a 전문가들도 유튜버하는 시대, 우리가 포털사이트보다 유튜브에 검색하게 되는 이유
본문 바로가기
문화 세상/생각

전문가들도 유튜버하는 시대, 우리가 포털사이트보다 유튜브에 검색하게 되는 이유

by 시나몬코젤 2022. 3. 15.


이제는 유튜브를 보지 않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는 '유튜브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튜브 플랫폼을 통하여 연예인 못지 않는 인기를 누리는 인플러언서들이 대거 속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유튜브로 인해 돈 좀 벌었다는 이야기 또한 곧곧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각종 분야의 전문가들마저 유튜버로서 유튜브 생태계에 유입되고 있고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언제나 환영이다.

거액의 돈을 지불해야만 들을 수 있거나, 혹은 유명 대학의 강의실에서나 들을 법한 퀄리티의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 요식업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백종원 레시피대법관을 은퇴하신 분의 법률상식 설명 등을 시간 제약 없이 터치 혹은 클릭 몇번이면 무료로 볼 수 있다.

우선, 이 외에도 유튜브로 접할 수 있는 각 분야전문가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유현준 (건축가)

(채널 이름: 셜록현준)

알쓸신잡 출연으로 이름이 알려진 홍익대학교 건축학 교수이자 건축 사무소 대표 유현준의 개인 유튜브이다.

'옥탑방과 펜트하우스의 진짜 차이', '건축가의 시선으로 본 오징어 게임',
'건축가가 보는 메타버스', '가우디는 진짜 천재일까' 등

순수 건축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문화, 생활 등을 건축가의 관점으로 인문학적으로 접근한다.

이 유튜브를 볼 때면 마치 인기 있는 대학 교양 과목을 듣는 기분이 들며, 내용의 이해를 돕는 시각적 자료들 또한 훌륭하다.

건축학에 문외한인 필자 또한 챙겨볼만큼 매력이 있는 채널이다.

2. 김미경 (스타강사)

(채널 이름: MKTV 김미경TV)

꾸준히 여러 미디어에 출연하며 고액 연봉의 스타 강사로 알려진 김미경의 개인 유튜브이다.

주로 자기계발 관련 영상들을 업로드하며,
다양한 분야의 교수, 작가, 기업 대표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사이트를 제공 하기도 한다.

3. 정찬성 (종합 격투기 선수)

(채널 이름: 코리안 좀비)

전세계 UFC 페더급 랭킹 4위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가진 종합 격투기 선수 정찬성의 개인 유튜브이다.

각 지역싸움 고수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실제로 자신이 키우고 있는 선수와 스파링을 하여 증명하면 참가자에게 상품으로 100만원을 주는 '좀비트립' 이라는 컨텐츠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UFC 파이터KO 펀치 비법, 복싱 웹툰 리뷰, 무명시절 수입공개, 호신술 강좌같은 다른 곳에서 찾아 보기 힘든 흥미로운 영상들을 업로드한다.

4. 이동진 (영화평론가)

(채널 이름: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한국에서 영화 평론이라는 문화를 양지로 끌어올린 인물 중 한명인 이동진의 유튜브이다.

이동진은 영화 칼럼리스트 뿐만 아니라 라디오DJ로도 활동하며 조선일보 영화부 기자 출신이다.

영화 리뷰 뿐만 아니라 책추천을 바탕으로 역사, 문화 등의 인문학적 견해 또한 들을 수 있고
황정민, 김윤석 배우인터뷰하는 영상 또한 올라온 적이 있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상들이 많은 채널이다.

5. 게리 바이너척(Gary vaynerchuk) (CEO)

(채널 이름: GaryVee)

자기계발 유튜브를 많이 본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게리 바이너척의 개인 유튜브이다. (많은 자기계발 유튜버들이 이 사람에게 동기와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얘기하곤 한다.)

게리 바이너척은 5회에 걸쳐 '뉴욕 타임즈'에 선정된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디지털 마케팅 기업 바이너 미디어의 CEO이다.

CEO 관점으로 보는 다양한 인사이트들 혹은 다른 기업가들과 인터뷰한 영상 등을 업로드하며,
특히 페이스북(현 메타)의 설립자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해 인터뷰한 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소개한 유튜버들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또한 점점 유튜브 생태계에 침투하고 있다.

예전에는 아무리 전문가일지라도 유튜브를 시작하면 퀄리티 낮은 영상편집으로 잊혀지기 마련이었지만,
보통 요즘 유튜브를 시작하는 전문가들은 전문적인 편집자들을 고용하므로 질 좋은 내용에 질 좋은 편집을 겸비하게 되고 공중파 tv에 바로 내보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퀄리티가 나오게 된다.

문자나 그림으로 된 컨텐츠보다 영상으로 전달하는 정보가 확실히 이해하기 쉬움으로, 우리는 이같은 퀄리티 높은 영상 컨텐츠의 분야가 다양해질수록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네이버'나 '구글'같은 포털사이트가 아닌 '유튜브'를 키게 된다.

실제로 2020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표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의 37%가 관심있는 주제를 찾을 때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답한 통계 자료 또한 존재하며,
실제로 필자 또한 점점 모르는 어려운 용어가 있을 때 영상으로 된 직관적인 설명을 보고자 유튜브에 검색하게 된다.


그러나 영상으로 요약된 정보를 얻는 것에만 익숙해짐에 따라, 일상생활에서는 문해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또한 존재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존재한다.

따라서 영상으로 요약된 정보들을 접하더라도 문자 혹은 그림으로 된 다른 자료들과 비교하며 정보를 습득하는 비판적 수용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