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승리를 거뒀다.
자연스레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에 쏠리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는 비트코인으로 기부를 받았고 '나는 비트코인 대통령이다.' 등의 발언을 하며 친암호화폐적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행보는 트럼프가 단순히 비트코인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트럼프는 새로운 정부를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받아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가 보고 있는 비트코인과 미국채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가상화폐의 이해: 비트코인과 테더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의 대표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통상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데 사용되는 또 다른 가상화폐가 존재한다. 바로 테더(Tether)다. 현실에서 미국 주식을 살 때 달러를 사용하는 것처럼, 가상 세계에서는 비트코인을 구매할 때 테더를 사용한다.
2. 테더의 특징
테더(Tether)는 1테더가 항상 1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테더를 발행하는 테더사는 달러가 유입될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테더를 발행하여 균형을 맞춘다.
3. 테더사의 수익과 미국채 보유
테더사는 비트코인 구매를 위한 투자자들을 통해 유입된 수많은 달러를 보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은행처럼 이를 이용하여 수익 활동을 한다. 하지만 변동성 높은 투자상품은 매입하지 않고,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 있는 자산인 미국 국채를 매입한다. 놀랍게도, 현재 테더사의 미국채 보유 규모는 무려 970억 달러를 초과한다. 이는 한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과 맞먹는 엄청난 수치다. 한 회사가 국가에 필적하는 규모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4.트럼프와 비트코인: 정책 자금 조달
이러한 현상은 비트코인과 미국채가 점점 더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테더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다시 미국채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이에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이용하여 자금을 조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미국채는 잘 팔리고 트럼프가 원하는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
5.결론: 투자 전망
우선, 테더사의 미국채 보유량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테더사의 국채 보유량이 크게 증가한다면, 이는 가상화폐 시장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반대로 보유량이 감소한다면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트럼프 정부가 대규모 재정 정책을 준비할 때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다면, 채권 발행과 관련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제 현상들의 연관상을 이해 후, 활용하여 투자 기회를 발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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