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 이슈로 인해 쏟아지는 뉴스들을 보면,
기존 중고차 시장을 '레몬 시장'이라고 칭하는 표현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오늘은 이 레몬 시장(Lemon Market)의 뜻과 왜 중고차 시장을 레몬 시장으로 칭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레몬 시장의 뜻
우선, 레몬은 겉보기에는 상큼하고 달달할 것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굉장히 시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과일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레몬(Lemon)을 불량품을 뜻하는 속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레몬을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겉만 보고 이 레몬이 싱싱한지, 상태가 좋은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이와 같이 레몬 시장은 소비자와 공급자의 정보력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보 비대칭 시장을 통상적으로 레몬 마켓이라고 표현한다.
2. 중고차 시장이 레몬 시장으로 불리는 이유
중고차 시장을 생각해보자,
자동차 전문가이거나 관심이 많은 매니아가 아닌 이상 자동차의 내부 결함이나 사고 내역들을 전부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외관만 깔끔히 수리된 중고차를 보고 '이 중고차는 품질이 좋을 것이다'고 판단하게 되고
아무런 의심 없이 중고차를 구매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 때문에 중고차 소비자는 손해를 보는 선택을 하게 되므로
중고차 시장을 레몬 시장이라고 칭하곤 한다.
3.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따라서 정부에서는 이러한 불공평한 정보 비대칭 시장이 유지되는 것을 막기위해
최근, 대기업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허용했다.
대기업이 중고자동차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소비자들은 중고차의 품질과 사고 내역 같은 정보들을 투명하게 알 수 있게 되고
중고차의 품질 보증도 어느 정도 제공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의 서비스로 인해
중고차의 퀄리티와 편의성이 높아지는 대신,
점차적으로 전반적인 중고차들의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
자유경쟁시장안에서 중고차들이 각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가격을 찾아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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