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란 시세 변동 같은 기회에 맞춰서 시장 가격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이다.
간단히 말해서,
미래에 비싸질 것 같다고 판단하여,
현재 시세보다 비싼 값에 팔기 위해 구매하는 모든 행위를 뜻한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투기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곤 한다.
특히, 경제적 위기가 발생하거나 특정 재료나 재화의 가격이 폭등했을 때,
정부에서는 비난의 화살을 투기자 탓으로 몰기도 하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투기자에 대해 비난을 쏟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투기자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시장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투기로 이윤을 얻기 위해서는 미래의 시장 가격 변화를 예측하여야 하며
예측하면 성공하면 이윤을 얻고,
만약 예측에 실패하면 손실을 본다.
예시로, 작물 시세 차익을 이용해 이익을 보려는 투기자를 생각해 보자.
그 투기자는 이윤을 얻기 위해 그 시장에서는 전문가급으로 다른 소비자들보다 탐색을 많이 할 것이고,
미세한 변화들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예를 들어, A작물 가격이 1000원일 때,
투기자가 생각하기에 멀지 않은 미래에 A작물의 공급이 줄어들 것이고
수요는 늘어나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분석하였다면
투기자는 1000원의 가격에 A작물을 사들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투기자의 수요로 인해 A작물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고
다른 소비자들은 투기자 때문에 A작물 가격이 상승하였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좀 더 흘러서 투기자의 생각대로 A작물 공급이 대량 감소하게 되고
A작물의 가격이 3000원까지 올랐다고 가정하면,
투기자는 적절한 판매 시점이라고 판단하여 사들였던 A작물을 팔아서
막대한 수익률을 얻게 될 것이고,
자연 스래, A곡물의 공급은 증가됨으로 A작물의 가격은 다시 소폭 감소할 것이다.
이 말은 A작물의 줄어든 공급을 완화시킨 것이고
3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살 수밖에 없었던 소비자들에게
3000원보다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물가가 너무 올라서 어려워질 때마다 사람들은 탓할 대상을 찾고자 한다.
그러나 시장 경제에서는 모든 행위에 장단점이 존재하며
사실 주원인은 투기자 탓이 아닌 정책 실패인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남들의 말에 단순히 휩쓸리지 않기 위해,
우리는 경제학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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